[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이들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 흘렸다.

18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이지현과 딸 서윤, ADHD을 앓고 있는 아들 우경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현은 ADHD로 인해 다소 난폭한 행동을 하거나, 누나 서윤과 다투는 우경으로 인해 힘들어 했다. 이지현은 둘째 우경의 편을 들며 서윤을 자제시키려 했고,서윤은 서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말하는 인형을 통해 두 아이의 속마음을 들었다. 우경은 "누나의 말대꾸를 고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서윤은 "동생 때문에 많이 힘들다. 동생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윤은 "우경이가 먼저 시비 걸고 나를 때렸으면서 '누나가 먼저 때렸다'라고 말한다. (엄마는) 우경이가 있으면 우경이 편이다. 그래도 엄마에게 전혀 속상하지 않다. 엄마가 이미 내 편인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서윤의 말에 감탄했고, 이지현은 울컥했다.

서윤은 "엄마가 행복하게 웃을 때 나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철 없어 보이던 우경 또한 "엄마가 아파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던 이지현이 스트레스로 공황 발작을 겪는 것을 아이들이 목격했기 때문. 우경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던 엄마의 모습을 기억했고, 서윤은 공황 장애로 인해 눈동자까지 마비됐던 엄마를 떠올렸다.

서윤은 "엄마가 떠날까 걱정된다. 하늘 나라로"라며 "나는 엄마 없이 못 산다. 그러니까 내가 엄마를 지켜주고 싶어"라고 말했다. 우경 역시 "엄마. 저도 착한 아들이 되고 싶어요. 저도 잘 할게요"라고 말해 이지현을 눈물 흘리게 했다. 이지현은 "아이들 앞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게 공황 장애 모습인데, 아이들이 그걸 보고 불안해 한다는 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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