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런닝맨' 출연자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10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고정 멤버인 김종국 지석진 양세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김종국 소속사는 그가 9일 경미한 감기 증상을 느껴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한 후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PCR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석진도 같은 날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 녹화에 참여하기 전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해 양성 반응이 나왔고, 녹화에서 제외돼 PCR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세찬은 자가격리 진행 중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 사람은 지난 7일 있었던 '런닝맨' 녹화에 참여했다. 통상적으로 격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정기 녹화에 참여한 것. 당시 세 사람을 비롯해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이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에서 음성 반응을 확인했고, 특히 양세찬은 앞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녹화에서 제외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

다행히 '런닝맨' 제작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런닝맨' 제작진은 이날 본지에 "14일에는 녹화를 쉬어갈 예정이었다. 따라서 당분간 예정된 촬영 일정이 없어 방송 일정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닝맨'은 그간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유재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으나, 유재석은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끼고 녹화 직전 일부러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시행해 제작진, 출연진과의 접촉을 피했었다. 당시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유재석은 즉시 녹화 현장을 떠나 추가 감염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게스트로 출연했던 슈퍼주니어 은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멤버들 전원이 PCR 검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건강 문제로 인해 백신 미접종자였던 송지효는 10일 간 자가격리를 하며 확산을 막으려 했었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런닝맨'도 폭발적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현 상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시청자들은 김종국 지석진 양세찬의 확진 소식에 우려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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