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대표님, 정말 이러시면 어찌합니까. 제가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한강에서 요트·보트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백 대표님께서 매니저분과 함께 교육생으로 와서 가르친 적이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A씨는 "백 대표님이 교육을 수료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친누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누나의 시동생이 많이 아파 간간이 환자식으로 반찬을 해서 갖다 주곤 하는데, 김치가 먹고 싶다고 했다"라고 했다.

A씨는 백종원과의 인연을 기억, 메시지를 보내 레시피를 물어봤다고 했다. 이후 백종원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백종원은 "고춧가루 안 쓰고 파프리카 가루로 만드는 방법이 있긴 하다. 일단 우리 개발팀에 '한번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를 해 놨다"라며 "만들어서 맛보고, 3일 정도 테스트해 보고 알려 드리겠다. 환자가 먹을 건데 막 만들 수 없지 않나"라고 유선상으로 말했다.

A씨는 "3일 뒤 백 대표의 매니저가 땀을 뻘뻘 흘리며 김치 3통을 들고 찾아왔다"라며 김치통 사진을 첨부했다.

또 "매니저님이 '백 대표님이 개발실에서 만든 김치 갖다주라고 해서 갖고 왔다'고 하면서 김치 3통을 들고 오셨다. 너무 죄송하고 눈물이 그냥 막 났다. 김치 앞에 두고 큰절을 올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이기도 한 백종원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백종원 클라쓰' 등에 출연하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사진의 요리법을 국내외 누리꾼과 공유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