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1월 첫째주(11월 1일 ~ 7일)에는 돌아온 가수들의 앨범이 쏟아졌다. 가을이면 신곡을 내는 가수 임창정부터 재결합 한 투에이엠(2AM), 4인조로 재편성 된 그룹 라붐 등이 새 앨범을 냈다. 또 유닛 결성 10년 만에 첫 정규를 낸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그룹 슈퍼주니어-디앤이(D&E), 소속사 분쟁 이후 이름을 바꾼 그룹 티오원(TO1) 등이 신보를 발매했다. 그룹 더보이즈도 새 싱글로 새 활동을 시작했다.

◆ 임창정 -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일 11월 일)



임창정의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포함해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임창정이 새롭게 시도하는 브리티시 팝 장르다. 잊히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임창정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멧돼지, 늑대와 이번에도 역시 호흡을 맞췄다. 타이틀곡 외에도 임창정은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김지하 - 새 장르 시도에도 그냥 임창정스러운 느낌. 창법과 목소리는 여전히 강렬.
김한길 - 명불허전 짙은 호소력.
박상후 - 감성적인 가사들이 인상적. 자신만의 색깔을 가득 채웠다.

◆ 2AM - '발라드(Ballad) 21 F/W' (발매일 11월 1일)



7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2AM의 새 미니앨범 '발라드 21 F/W'에는 더블 타이틀곡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와 '잘 가라니'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는 '죽어도 못 보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등 2AM의 히트곡에 참여한 방시혁이 작사, 작곡했다. 가까이 있어서 몰랐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따뜻한 멜로디에 담아 낸 곡이다. '잘 가라니'는 2AM를 발굴, 제작한 박진영의 자작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는 순간의 복잡한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김지하 - 구관이 명관. 들을수록 더 좋은 2AM표 발라드.
김한길 - 7년 만임에도 불구, 여전한 하모니.
박상후 - 그리웠던 2am표 발라드.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 더보이즈 - '매버릭'(MAVERICK) (발매일 11월 1일)



더보이즈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매버릭'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매버릭'을 포함해 총 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매버릭'의 의미처럼 모두와 똑같아지려고 하기보단 정형화된 틀에 나를 맞추지 않고, 우리 그 자체로 특별한 나로 존재하며 더보이즈만의 독립적인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힙합 장르의 곡이다.

김지하 - 보컬 특색이 잘 드러내는 곡들.
김한길 -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다움이 물씬.
박상후 - 실험적인 곡들. 독특한 사운드와 댄스 비트 눈길.

◆ 슈퍼주니어-D&E - '카운트다운'(COUNTDOWN) (발매일 11월 2일)



슈퍼주니어-D&E의 국내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에는 타이틀곡 '제로'(ZERO)와 '제로'의 영어 버전을 포함해 총 10곡이 담겼다. 그룹 결성 이후 지난 10년의 시간을 토대로 슈퍼주니어-D&E가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멤버 동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일렉트릭 힙합 장르의 곡이다. 네가 없이 난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을 아무것도 없는 '제로'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김지하 - 다양한 장르를 부담없이 소화하는, 내공이 느껴지는 앨범.
김한길 - 10주년 앞둔 듀오답게 환상적인 호흡.
박상후 - 두 사람의 음색을 잘 녹여낸 절묘한 파트 분배. 성숙한 청춘의 멋이 느껴진다.

◆ 라붐 - '블러썸'(BLOSSOM) (발매일 11월 3일)



라붐의 세 번째 미니앨범 '블러썸'에는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를 포함해 총 4곡이 담겼다. 멤버들이 각 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멤버 소연이 작사에 참여한 팝 스타일의 곡이다. 가사는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한 러브레터를 연상케 한다.

김지하 - 성숙해진 느낌.
김한길 - 러블리한 음색과 분위기.
박상후 - 연인이 함께 들으면 좋을 법한 앨범. 공감 짙은 사랑 이야기.

◆ 티오원 - '리:얼라이즈'(RE:ALIZE) (발매일 11월 4일)



티오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에는 타이틀곡 '노 모어 엑스'(No More X)를 포함해 총 8트랙이 담겼다. 티오원의 새 시작을 알린 '리:본'(RE:BORN)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다. 지난 앨범의 연장으로 다시 태어난 10명의 소년들이 내면에 공존하는 두 존재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이틀곡은 808힙합 비트와 신스라인이 결합된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점점 괴수가 돼 가는 운명이 '미지수X' 임을 깨달은 티오원의 치열한 싸움을 가사에 담았다.

김지하 - 수록곡들도 인상적.
김한길 - 남성미가 진하게 풍긴다.
박상후 -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 느낌. 계절과 어울리는 팬송 '신기루' 추천.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