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이쯤 되면 만능 엔터테이너라 칭할 만하다. 나영석 PD가 본업인 기획·연출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찰떡같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나영석 PD가 이익준(조정석)의 아들 이우주(김준)의 절친 모네 아빠로 특별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완(정경호)은 이익준에게 "이우주는 주말에 이모님이랑 같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익준은 "이미 다른 사람이 데려갔다. 모네 아빠다. 대체 뭐 하는 분이신지 궁금했는데, 오늘 아침에 궁금증이 풀렸다"라고 답했다.

이후 모네 아빠(나영석 PD)는 이익준의 회상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익준은 모네 아빠에게 아들을 맡기며 "매번 감사하다. 또 신세를 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모네 아빠는 "우주가 있으면 모네, 마네도 잘 놀아서 제가 마음이 편하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이를 들은 이익준은 "실례지만 어떤 일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냐. 무슨 일하시길래 매주 캠핑을 가냐"라고 궁금해했다. 모네 아빠는 "방송국 PD다"라고 설명했다. 이익준은 그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전부터 닮았다고 생각했다. 나영석 PD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네 아빠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저는 장영석 PD다. 불쾌하다"라고 받아쳤다. 모네 아빠 역의 나영석 PD는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극의 유쾌한 에너지를 더했다.

슬의생2, 출장 십오야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데뷔한 나영석 PD는 '자유선언 토요일'을 시작으로, '여걸 파이브', '출발 드림팀',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 등을 연출, 차근차근 입지를 쌓았다.

이후 '해피선데이 - 1박 2일'을 통해 '스타 PD'로 거듭난 나영석 PD는 2013년 CJ ENM으로 이직해 tvN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삼시세끼',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흥행불패를 이어왔다.

나영석 PD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회사 내 최고 연봉인 12억 29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웹 예능 '출장 십오야'에서 예능감과 진행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출장 십오야'는 누적 조회수 3400만 회, 실시간 스트리밍 동시 접속자 수 최대 20만 명 돌파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나영석 PD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며 남다른 화제성은 물론,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PD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그가 펼칠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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