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강홍석이 '대박부동산'을 이끈 장나라, 정용화를 향한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후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연출 박진석)에 출연 중인 강홍석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강홍석은 오인범의 친구이자 그의 보좌를 맡은 허 실장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 중 세 캐릭터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었기에 정용화, 장나라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었다는 강홍석.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며 종영 소회를 전했다.

강홍석은 "어린 시절 나라 누나 팬이었다. '명랑소녀 성공기'를 정말 좋아했다. 안 본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 누나의 모습과 지금 홍지아를 연기하는 현장에서의 누나 모습이 큰 차이가 없더라. 너무 놀랍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이렇게 어려 보이는 이유가 뭔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홍석은 "(장나라) 누나는 굉장히 성실하다. 신과 신 사이에 옷을 갈아입고 현장에 나올 때 제일 먼저 나와있고 대본 숙지도 훌륭하게 해온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걸 많이 느꼈다. 그 많은 분량의 대사를 거의 실수 없이 하신다"며 "피곤한 티도 거의 안내시고. 현장에서 날카로워질 수도 있는데 한 번도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누나가 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누나가 뮤지컬에 관심이 참 많으시더라. 이제 작품 출연할 때마다 누나를 많이 초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화에 대해서는 "만난 지 몇 달 만에 10년 된 친구처럼 잘 지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현장에서 노래하면 용화가 흥얼거리고, 반대로 용화가 노래하면 내가 흥얼거리고 있었다. 나중에는 내가 씨엔블루인 줄 알았다. 기타라도 쳐야 될 것 같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용화와는 리허설 할 때 서로 아이디어도 애드리브도 막 던졌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실컷 풀고 나면 촬영도 잘 풀리더라. 특히 둘이서만 촬영하는 신은 거의 '스태프를 웃겨라' 도전이었다. 힘들게 일하시는 스태프들을 웃겨드리자는 마음으로 유쾌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대박부동산' 마지막 회는 9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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