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눈물의 '네고왕2' 종영 소감을 밝힌 장영란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웹 예능프로그램 '네고왕2'가 종영했다. 진행을 맡았던 장영란은 종영을 맞아 준비한 제작진의 선물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네고왕'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아 기업에 직접 전달하고, 이를 통해 가격 협상 일명 '네고'를 이끌어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장영란은 시즌1 황광희에 이어 '네고왕2'을 이끌었다.

장영란은 실제로 살림을 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네고왕'에 접근, 누구보다도 속 시원하게 소비자 입장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만족을 이끌어 냈다. 마스크부터 생리대까지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협상하는데 성공하며 지지를 받았다.

15분 짜리 웹 예능이었지만 소요되는 촬영 시간은 대략 9시간, 제작진은 장영란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고, 누리꾼들은 장영란에게 고마움을 담은 댓글들을 남겼다.

장영란은 선물을 받고 "원래 장영란 위치도 좋았다. 엄마로서 포기하는 게 더 많아진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44살에도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며 열정이 샘솟았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 SNS를 향해 "넘치는 사랑 정말 감사드린다. 늘 한결 같이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 옆집 아줌마, 언니, 누나 이모로 다가갈게요"라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장영란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오버하고 시끄러운 사람'의 이미지로 소비돼 왔다.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꼭 필요한 리액션을 담당하고 있지만 종종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얻으며 대중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그런 그가 특유의 생활력 넘치는 모습과 넘치는 에너지를 장점으로 내세워 '네고왕2'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긴 시간 방송 활동을 했음에도 주연의 자리에 서지 못했던 그가 꾸준한 활동을 바탕으로 44살의 나이에 진짜 주인공이 됐다. 프로그램 이미지를 바탕으로 CF까지 찍게 되며 대세의 길을 걷게 된 그를 향한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