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라디오스타’ 개그맨 임미숙 김학래, 유튜버 커플 손민수 임라라, ‘님과 함께’하는 인생은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하고 때론 익살스러웠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등 진행 아래 개그맨 임미숙, 김학래, 유튜버 손민수, 임라라 등의 ‘웃기는 님과 함께’ 특집이 공개됐다.

이날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남다른 입담이 눈길을 모았다. 개그계 부부로 만난 이들은 알콩달콩 오랜 세월을 즐겁게 살아왔다.

임미숙은 “김학래 씨가 내게 귀여움을 떨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일단 경제권을 아내가 다 쥐고 있다”라며 ‘깨갱’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은근한 부부만의 ‘19금 발언’도 눈길을 모았다. 임미숙은 “김학래 씨가 자기 하체 만지면 10만 원, 상체 만지면 5만 원, 그런 식으로 저를 다루기도 했다”라며 “출연료 벌면 나에게 안 주고, 주식 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이내 “사실 주식 한다”라고 말해 임미숙을 놀라게 했다.

임미숙은 “저는 엄용수와 몹시 친하다.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엄용수랑 하겠다”라며 남편 앞에서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 뒤늦게 임미숙은 남편 김학래에 대해 “어쨌든 내 남편이 최고다. 32년 간 각서를 어마어마하게 썼다. 이제는 잘 안 쓴다. 이제는 사랑한다는 내용의 각서만 쓴다”라며 오랜 부부 ‘케미’를 과시했다.



이를 듣던 임라라는 “사실 저희도 가끔 각서를 쓴다. 저는 엄청 많이 쓰는데 손민수는 딱 한 줄 쓰더라. ‘지옥에 데려가지 않기’ 그런 거”라며 손민수와의 일화를 전했다.

임라라 손민수 경우 유튜버 대표 커플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임라라 특유의 경쾌함, 손민수의 받아주는 매력이 남다른 ‘케미’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손민수는 “예전에 임라라 씨가 여자사람친구 숙청의 날을 가졌다. 새벽에 제 여자사람친구가 제게 전화가 왔다. 임라라 씨가 제 손을 잡더니 ‘뭔데?’ 이러더라. 여사친이 그냥 술 마셔서 물어보려고 전화한 거다”라며 “임라라 씨가 ‘얘 너 좋아해?’ 이랬다”라며 당시 등골이 서늘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임라라는 “손민수 씨가 좀 여지를 준다. 굳이 하트 남발 이모티콘 쓰고 여사친에게 그러니까, 제가 쌓여서 터져서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안영미는 “손민수 씨가 워낙 착하니까 여사친이 오해할 순 있을 것”이라며 둘 사이를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