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TV 동물농장'에서 귀신 보는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귀신 보는 강아지 초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이 찾은 초코는 충청북도 청주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보기에는 그저 말 잘 듣는 순둥이었지만, 돌발적으로 천장을 보고 계속 짖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견주 황혜정 씨는 "처음에는 그냥 쳐다보고 말았다. 근데 지금은 맨날 쳐다본다. 계속 주기도 없이 짖더라"라며 "집에 온 지 한 달 됐다. 짖는 게 심해진 건 일주일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 혼자 살 때 거실을 초코한테 다 줬다. 근데 이제 남편이 약간 기흉이 있어서 잘 깬다. 그래서 울타리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초코가 짖는 이유가 줄어든 활동범위 때문에 생긴 버릇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제작진은 조명을 포함한 우물천장을 가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초코는 거실 천장을 보고 계속해서 짖기 시작했다. 결국 제작진은 이찬종 동물행동심리 전문가를 섭외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초코의 이상 행동을 본 이찬종은 "강아지들은 움직이는 걸 계속 주시한다. 눈에 안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거는 청력밖에 없다. 반려견이 듣는 영역대가 분명히 다르다"라며 미세한 소음이 초코가 짖은 이유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