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성경, 전진수,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질문에 답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 출범한 국제영화제로, 지난 21년간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을 소개해왔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오프라인 결합방식으로 대체 개최된 바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온전히 치러진 작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22회에서도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른 세분화된 진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 및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기자회견 전,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공개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영상에서는 배우 최희서가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올해의 출품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최희서는 "올해 국제 경쟁 출품작 수가 398편이다. 지난해에 비해 조금 줄어든 숫자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숫자"라고 설명했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10편 중 6편이 여성 감독님 작품이라는 거다. 세계적인 추세로 보면 여성 감독님의 약진이 두드러지지 않나 싶어.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가족 이야기를 다룬, 그리고 개인적이고 사적인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시리아 내전 중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사람의 이야기 등 극단적인 상황을 다룬 작품도 많았다.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