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티키타카'의 4MC 탁재훈, 김구라, 규현, 음문석이 색다른 토크쇼의 탄생을 예고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의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 및 '4MC 스페셜 라이브'가 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관원 PD, MC 탁재훈, 김구라, 규현, 음문석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특별한 뮤직 토크 선보였다.

'티키타카'는 달리는 차 안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로, 핫한 스타, 셀럽, 사회 저명인사, 기업 CEO, 정치인까지,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목적지까지 동행하며 노래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맛남의 광장'을 연출하기도 한 이관원 PD는 '티키타카'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목에서 아실 수 있는데, '티키타카'는 차 안에서 펼쳐지는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운행을 멈추고 있는 서울 시티버스를 움직이는 공연장으로 만들어봤다. 서울 시내를 보여드리면서 눈호강을, 무대로 귀호강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완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키타카'에는 남다른 입담을 가진 탁재훈과 김구라, 라이브 실력은 물론 출중한 진행 능력을 가진 규현, 그리고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음문석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탁재훈-김구라-규현-음문석의 '티키타카' 예능감

김구라는 탁재훈과의 호흡에 대해 "사실 탁재훈 씨와 관계가 좋다. 불화설이 있기도 했는데, 그게 다 이수근이 퍼트린 거다. '명 받았습니다'를 촬영하면서 오해가 생겼다. 탁재훈 씨와 저는 불화라고 할 게 없다. 불화는 저 말고 다른 사람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사실 탁재훈 씨와 저는 호흡이 맞는 데에서 재미가 나오는 게 아니라 불협화음에서 오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제작진이) 일부러 스타일이 다른 MC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하지만 그 안에도 인간적인 끈끈한 신뢰가 있다"고 세 명의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음문석 씨와는 예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있고, 김구라 씨는 워낙 진행을 잘하시다 보니 호흡은 너무 좋았다"고 공감하면서도, "다만 김구라 씨가 음악 예능에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조금 낯을 가려셨던 것 같다"고 했지만, 김구라는 "제가 하고 있는 '라디오스타'나 '복면가왕' 모두가 음악 예능이지 않냐. 음악에 대한 이해도는 충분하다 생각한다"고 농담 섞인 반박을 건네 폭소를 유발했다.

음문석은 "MC가 처음이라 서툴고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님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 "'티키타카'의 차별점? 기존 프로그램과 달라"

4MC는 '티키타카'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특별함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구라는 "기존 토크쇼와는 다르다. 그런 부분을 잘 살리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탁재훈은 "차별점이 뭐냐"는 물음에 "차별하면 안 된다"고 농담하면서도, "오랜만에 못 보던 그림을 볼 수 있는 느낌이다. 네 명의 출연진들도 그러지 않냐. 이름대로 '티키타카' 예능감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출연하는 게스트들 역시 특별하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오랜만의 지상파 예능 메인 MC를 맡았는데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메인 MC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네 분이서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좋은 프로그램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메인 MC보단 서브 MC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높은 시청률보단 '이거 괜찮다'는 평가받길"

그런가 하면 '티키타카'는 첫 방송을 앞두고 희망하는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구라는 "사실 지금 많은 프로그램들이 지지부진하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며, "그래도 저희 프로그램이 4% 정도는 나와주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했다.

이를 들은 규현은 "2049(20세부터 49세까지) 시청률을 말씀하시는 거냐"고 물었지만, 김구라는 "2049 4%는 가구 기준 8%는 나와야 한다. 사실 2049 4%는 대박 난 거다. 냉철하게 2049 4%는 어렵다. SBS 내에서도 2049 4% 나오는 건 한두 개 밖에 없다. 물론 되게 만들어야 하지만, 첫 방송은 시청률보단 '이거 괜찮다'라는 평가만 받고 싶다. 가구 4%에 2049 2%만 나와도 초대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음문석은 "느낌으로는 너무 재밌게 나올 것 같다. 녹화 중간중간 포인트가 너무 재밌더라. 그런 부분들만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 2049 4%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근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