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복면가왕' 6주년 소감을 전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측은 2일 김성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김성주는 6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프로그램을 6년 동안 매주 진행한다는 일은 MC에게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 못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는 '시즌제로 제작돼야 하는 프로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걱정들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작진의 노고와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복면가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 몸이 아플 때도 있었고 휴가를 내고 쉬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제작진이 한 번도 결석을 받아주지 않았다. 당시에는 살짝 서운하기도 했는데 대신할 수 있는 진행자가 없다며 다른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녹화일을 연기해줄 때는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주는 김구라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복면가왕'은 미스터리 음악쇼다. 추리하는 재미가 빠지면 그냥 일반적인 음악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저와 판정단 사이에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밀당을 해야 하는데, 김구라는 밀당의 수위를 적당히 잘 조율해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면가수 중에는 목소리가 지문 같은 분도 있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분들도 있는데, 금방 알 것 같은 인물은 보호도 해주기도 하고 오리무중인 인물은 힌트를 과감히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녹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윤활유 역할을 잘해주는 고마운 존재다"라고 칭찬했다.

김성주는 가장 기억에 남는 복면가수로 하현우, 거미, 솔지를 꼽았다. 그는 " 복면가수가 1200명이 넘는데, 다들 소중한 무대이지만 역시 음악대장 하현우를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거미의 '양화대교', 솔지의 '못해'가 생각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성주는 '복면가왕'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일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저희 '복면가왕' 무대를 찾아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의 휴일 저녁에 즐거운 일상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