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유퀴즈'에서 체스 국가대표 김유빈, 뽀로로 성우 이선, 위기 협상 전문가 이종화, 가수 아이유가 현실적인 삶을 공유했다.

31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00회에는 아이유, 김유빈, 이선, 이종화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6살에 체스를 시작해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린 김유빈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체스 국가대표에 발탁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5살에 WCM(예비 마스터) 타이틀을 거머쥐어 놀라움을 안겼다.

김유빈은 영화 '퀸스 겜빗'의 실제 모델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퀸스 겜빗'은 청소년 관람 불과 영화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체스를 두는 장면이나 경기하는 장면을 위주로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속 명장면에 대해 "일반 국제대회에서는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다. 킹을 쓰러트리면 두 번 졌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다"라며 "실제 경기에서는 지거나 이겼을 때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유빈은 하루 일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 기숙학교를 다니고 있다. 매일 7시에 기상송이 울리는데, 6시에 일어나려고 노력한다.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면 밤 11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등장한 뽀로로의 본캐 성우 이선은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 연구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뽀로로는 뒤뚱거리지 않냐.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가 소리 나는 신발을 신고 있더라. 그 소리를 내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선은 '뽀롱뽀롱 뽀로로'를 18년째 더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전국의 아이들을 제가 다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지인들에게 부탁을 많이 받는다. 한약을 먹지 않는 아이와 통화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선은 배우로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편 독립영화 '짐작보다 따뜻하게'를 찍은 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시간이 많다. 무대 연기를 할 때 맛이 있더라.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유퀴즈

위기 협상 전문가 이종화는 자신의 직업을 소개했다. 그는 "국내 유일의 인질 납치 협상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 협상은 큰 문제에 닥친 위기자로 인해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화는 FBI 내셔널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고, 지난 2009년 뉴욕 경찰(NYPD)로 활동했다. 그는 "인질 협상 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한 게 NYPD다. 원래 인질범을 무력으로 진압했는데, 인질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협상 기법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이화 함께 그는 "경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위기 협상 과정을 처음 개설했다"라며 "이전에는 위기 협상 전문가가 없었다. 현재는 각 지방청에 다 조직이 되어 있다. 2014년에 직접 제안을 해 만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아이유는 '유퀴즈' 출연 소감에 대해 "평소에 많이 봤다. 워낙 재방송도 많이 하고, 인기 동영상 순위에 많이 들어있다. 최근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았냐"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퀴즈'에 직접 출연을 원한다고 했다. 이번에 방송 활동이 많지 않다. 바로 뒤에 영화 촬영이 있다. 일주일 정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매번 음원차트를 휩쓴 아이유는 신곡 '라일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올해 20대의 마지막이다. 20대를 돌아보며 이별하는 노래다. 라일락의 꽃말은 젊은 날의 추억이다. 시로 다가올 30대를 맞이하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