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백종원 골목식당’ 길동 노가리찜집, 11년 외길 인생 사장님은 재기할 수 있을가.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동구 길동 닭갈빗집, 파스타집, 코다리조림 노가리찜집 갱생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날 길동 노가리찜집 상황이 공개됐다. 일주일간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사장님은 기존 스타일과 다른 메뉴를 개발했다. 칼칼한 노가리찜 대신 간장을 이용한 간장노가리찜이었다.

사장님은 자신만만하게 “간장 치킨 같은 거 있잖냐. 달짝지근하고 매콤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일명 ‘단짠’(달고 짠 맛)을 꾀하는 방식이었다.

백종원이 맛본 새로운 메뉴 간장노가리찜은 어땠을까. 베트남 고추 등을 넣어 매콤함, 달콤함, 짠 맛이 어우러졌다. 백종원은 간이나 맛이 별반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김성주, 정인선 역시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혹평했다. 빨간 양념보다 도리어 생선 비린내가 더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백종원은 “노가리 11년 고집은 좋다. 꺾을 생각은 없다. 고민할 건 왜 대중성이 없냐는 거다. 11년이나 했는데..”라며 노가리를 이용한 ‘대박’ 메뉴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길동 파스타집 상황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오래도록 운동을 하다가 요식업에 대한 기본기 없이 무작정 파스타집을 차려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격, 상권 분석부터 난이도가 상당했다. 파스타집 사장님은 지인이 춘천 번화가에서 운영하는 파스타집에서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며, 그곳 가격을 이곳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동 골목 어귀에 있는 파스타집 파스타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쌌다. 백종원은 이 같은 한계를 지적하며 파스타집 운영 기본을 제대로 잡아가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정인선을 파스타 맛 보는 요원으로 소환했다. 일주일 간 수정한 레시피 맛은 어땠을까. 정인선은 “지난번보다 맛있다”라고 평했지만 백종원은 “냄새가 이상하다”라며 고개를 갸웃댔다. 이곳 역시 메뉴 잡기가 관건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백종원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