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우 양택조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양택조가 자신보다 아빠와 접점이 더 많았던 여성국극단 배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원희와 현주엽은 양택조의 추억 음식을 맛보러 왔다. 이들은 가마솥에 푹 삶아 만들어 진한 고깃국물이 일품인 소머리 국밥과 소머리 수육을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택조는 부모처럼 배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1·4 후퇴 때 대구로 갔다. 아빠가 납북을 당했다가 탈출을 했는데, 늦게 오셔서 피난 열차를 놓쳤다. 매서운 폭설을 뚫고 리어카에 할머니를 태운 뒤 서울에서 대구까지 50일을 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빈집에 들어가 끼니를 해결했다. 아빠 지인이 운영했던 대구극장으로 향했다. 분장실도 피난민들도 꽉 찼더라. 무대 세트로 방을 만들어 3년을 살았다. 대한민국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옆에서 지켜봤다. 일주일마다 무대 프로그램이 바뀌는데 연극 대사가 통으로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