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윤스테이’의 정유미, 박서준, 윤여정 등이 역대급 식 취향을 가진 고난이도 손님들을 맞으며 고군분투했다.

1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는 출연진의 한옥 체험 리얼리티가 공개됐다.

이날 초고난도 겨울 저녁 영업 준비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연합대 외국인 손님들은 각자 식 취향이 남달랐다. 채식주의자들의 다수 분포는 물론, 해산물 버섯 알레르기, 사과,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방장 정유미는 국 메뉴 자체를 바꾸는가 하면 채식주의자 손님들을 위해 가을 영업 메뉴였던 궁중떡볶이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정유미는 전체 채소를 있는 대로 썰어버리겠다며, 본격적으로 채소 무한정 손질에 들어갔다. 버섯, 다시마 없는 채수 끓이기는 기본이었다.



정유미, 박서준, 윤여정 등은 오랜 나영석 PD와의 예능 속 식당 운영 실력을 과시하며 최선을 다했다. 각종 전, 밀 전병, 채소 꼬치부터 채수, 떡볶이 등 알록달록한 건강한 비건 궁중요리가 탄생했다.

와플 역시 바뀌었다. 견과류 알레르기 손님을 배려해 와플에서 땅콩 가루를 빼기도 했다. 쑥인절미 와플 역시 예쁜 색감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꼼꼼한 회장님 윤여정은 주문 받을때부터 손님들의 알레르기 상황을 체크하며, 이를 상시 곱씹기도 했다. 프로페셔널다운 면모였다.

그 사이 다양한 외국 손님들은 구례 촬영지 한옥 마당에서 투호 놀이를 즐기거나 뜨거운 차를 함께 마셨다. 이들은 투호 놀이의 룰에 반색하며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 영업은 여전히 좌충우돌인 듯, 노련한 출연진들의 협력 체제로 인해 활기 있게 굴러가고 있었다. 요리와 접대와 팀워크와 운치가 깃들인 이곳은 ‘윤스테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윤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