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골목식당' 덮밥집 사장이 눈물의 변신을 거쳤다.

10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30번째 골목, 강서구 등촌동 골목 편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촌동 골목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추어탕집, 쌀국수집, 덮밥집은 그간 백종원의 지적과 가르침을 수용하고 변형해 각자의 길을 모색했다.

세 집 모두 맛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준 곳은 덮밥집이었다. 장사의 기초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던 덮밥집. MC 김성주는 덮밥집 사장이 손님을 맞기 위해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발성 연습을 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실제로 덮밥집 사장은 손님을 맞기 전 끊임없이 부엌을 청소하고 할 일을 되새기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자잘한 공정에서 느린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9분 만에 4인분을 서빙하는 등 요리 준비 시간도 단축됐다.

백종원은 마지막 조언에 나섰다.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평범하다는 재오픈 첫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라 맛을 첨가한 덮밥을 완성했고, 덮밥집 사장은 '마장덮밥'이라고 이름 붙이며 레시피 익히기에 공들였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마지막 솔루션 이후 달라진 세 집의 변화를 스케치했다. 덮밥집 사장은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족, 특히 어머니를 꼽으며 "이제 잘 할게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