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원주 DB프로미 농구 선수 허웅이 대학 시절 팬과의 만남

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H&H 주식회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박주미 씨는 2012년 봄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물던 당시 우연히 보게 된 연세대 농구부 연습 경기에서 등번호 6번의 선수를 짝사랑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6번 선수에 대해 "연세대 천정명"이라고 표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주미 씨가 한 눈에 반했던 선수는 허재 감독의 첫째 아들로 잘 알려진 허웅. 김종민은 "제가 허재 감독님과 촬영을 같이 해서 연락처를 가지고 있다"며 즉석에서 허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재 KBL 리그가 쉬는 기간"이라는 답을 얻은 '놀면 뭐하니?' 팀은 허재와 그의 아들 허웅을 촬영장으로 초대했다.

허웅과 허재가 등장하자, 홍현희는 "눈이 진짜 천정명"이라며 "왜 이렇게 훈훈하냐. 너무 잘생겼다"고 허웅의 외모를 극찬했다. 이영지 역시 허웅에게서 눈을 못 떼며 "장난 아니다"고 감탄했다. 대학 시절 '연세대 천정명'이라는 별명을 들어봤다는 그는 "지금은 정해인 배우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은 "허웅 선수를 찾는 사람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허재는 "너 돈 빌린 거 있냐"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허웅 역시 "짐작 가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허웅은 "대학교 때 시합 하면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긴 했다"며 "2012년이면 대학교 1학년 때였다. 팬분들 중에 기억나는 이름이 있긴 있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허웅과 사연 주인공의 만남은 안타깝게 성사되지 않았다. 주인공의 귀국 일정이 취소됐기 때문. 이에 주인공은 영상을 통해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한국에서의 짧은 대학 시절이었지만, 그 때는 따뜻했던 봄으로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허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허웅은 영상 속 주인공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었다. 그는 "기억이 난다. 그 때는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농구에 전념할 때라 바빴다. 저한테 관심 가져주시는 분이 있다는 자체가 좋았고, 그 분들에게 고마웠다. 덕분에 당시에 더 책임감 있게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를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주인공을 향한 답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