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 유깻잎 전 부부, 이들이 아버지와 겸상을 했다.

15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최고기의 아버지가 집에 들렀다. 최고기, 유깻잎 전 부부와 만나기 위해서였다. 최고기는 아들에게 “(손녀) 최솔잎 잘 보고 있냐”라고 물었다.

최고기는 “예전 같으면 이혼하고 나면 치고 박고 끝나고 난리다. 그런데 세대가 확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라며 재회에 신기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살다 보면 마음 고생한다. 고난을 극복하면서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면 인생의 고속도로에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깻잎은 여전히 과거 어려웠던 전 시아버지에게 긴장한 눈치였다. 그럼에도 유깻잎은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눈을 내리깔고 전 시아버지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최고기는 “얘도 (아버지한테) 나쁜 감정 많이 풀었고 많이 괜찮아졌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고기 아버지는 “내가 좀 사납지만 본심은 안 그렇다. 나를 너무 욕하지는 말아라”라며 솔직하게 유깻잎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깻잎은 “건강하시길 바란다.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최고기 아버지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연구를 해봐라. 손녀 솔잎이를 위해 좋은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은연중 두 사람의 재결합을 권유했다. 그는 “하루는 솔잎이가 밤 10시에 엄마 보고 싶다고 대성통곡했다. 내가 전화로 그 말 들으면서 마음이 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이 약인데.. 세월이 빨리 가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깻잎, 최고기는 “그래야지, 세월이 약이다”라고 동조했다. 세 사람 사이에 가족 같기도, 남 같기도 한 미묘하지만 따뜻한 기류가 흘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