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쓰리박'에서 전 야구선수 겸 방송인 박찬호가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14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에서는 박찬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찬호는 과거를 회생했다. 그는 "30년의 야구 생활 속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 생각난다. 통산 100승을 차지했을 때다. 한국 관중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더라. 축하를 받을 때 실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IMF 당시 영웅이라고 한다. 근데 박세리와 나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은퇴한 지 9년이 흘렀다. 새로운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실업자의 길이다. 류현진 경기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은퇴 이후 우울증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힘들 때 도움을 준 분야가 있다. 이 분야를 통해서 저를 찾고 도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쓰리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