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벌거벗은 세계사' 조관희 교수가 진나라 진시황의 이야야기의 교훈으로 창업과 수성을 전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조관희 교수가 진시황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패널로는 은지원 김혜성 전범선 다니엘 동애영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조관희 교수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진시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시황은 책사들과 지리적 이점, 강력한 법치로 중국의 통일을 이뤄냈다.

강력한 왕권으로 진나라를 통일하던 진시황은 불사에 대한 집착과 분서갱유를 단행했고, 이로 인해 진나라는 쇠락하게 됐다.

불로불사의 꿈을 꿨던 진시황은 서불(서복)에게 불로불사의 약을 찾게 지시했다. 진시황이 하사한 거금을 들고 서불은 불로불사의 약을 찾으러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여러 지방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진시황제가 죽고 땅이 나뉜다"는 문구가 새겨진 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진시황은 그 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

어느덧 50세의 나이에 접어든 진시황은 시찰 중 급격히 건강이 위독해졌고, 사망하게 됐다. 후사가 두려웠던 진시황은 생전에 유언을 남겼지만, 신하들에 의해 이 마저도 조작됐다.

만리장성 아방궁 진시황릉 병마용갱 등 과도한 토목공사를 진행해 진나라의 국가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가혹한 세금까지 걷자 백성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반란이 일어났다. "시황제가 자리에 있던 바로 그때 천하는 이미 무너지고 있었으나 황제 자신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고 후대 역사가는 평했다. 진시황이 사망한지 3년 만에 진나라는 망하게 됐다.

조관희 교수는 진시황의 이야기를 소개한 뒤 "진시황은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뤘지만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창업과 수성이라는 말을 종종한다. 창업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고, 수성은 지켜내는 것이다. 현재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창업하지만, 1년이 지난 뒤 7~80%는 폐업한다. 창업도 중요하지만 수성은 더 중요하다"고 교훈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