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펜트하우스'가 24%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인 가운데, 1초 가량 등장한 DNA 검사지 결과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다. 유진이 연기하는 오윤희 캐릭터의 성 염색체가 XY로 나오며 트렌스젠더설이 나왔다.

29일 저녁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9회에서는 오윤희(유진)이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임을 알고, 오윤희를 추궁하는 심수련(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수련은 시치미를 떼는 오윤희에게 DNA 검사지를 들이밀었다. 민설아의 부검 결과 몸에서 주단태(엄기준), 천서진(김소연) 등의 DNA와 함께 헤라펠리스 주민의 것이 아닌 다른 DNA가 나왔다며, 해당 DNA의 주인이 유력한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DNA로 오윤희의 것과 일치했다며 검사지를 건넸다. 그럼에도 오윤희는 증거는 조작될 수 있다며 끝까지 발뺌했고, 심수련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라며 후회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심수련이 공개한 DNA 검사 결과지 내용이다. 1초 등장한 검사지에 검체1 민설아 손톱 밑, 검체2 오윤희의 성염색체 모두가 XY로 표기돼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성 염색체가 XY, 여성의 성 염색체는 XX로 나타난다.

심수련이 증거를 조작했을 수 있다는 추측과 함께 오윤희가 트렌스젠더일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이와 함께 '펜트하우스' 포스터도 주목 받고 있다. '펜트하우스' 단체 포스터에서 여성 캐릭터들은 모두 앉아 있는 반면, 남성 캐릭터는 모두 서 있다. 오윤희 역시 다른 남성 캐릭터들처럼 서 있다.

이에 오윤희가 사실 남자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증거 조작설 또는 '옥의 티' 설도 유력한 상황이다.

21회로 기획된 '펜트하우스'는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19회 시청률이 19세 미만 관람 불가 분류에도 불구하고 23.5%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2 역시 준비 중인 가운데 대본리딩은 이미 마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펜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