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행사 진행자이자 가수인 MC호조(본명 정호조·34)가 ‘내일은 미스터 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절친’ 영탁, 장민호를 응원했다.

MC호조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롤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롤모델이 박상민이라고 밝힌 MC호조는 “정말 존경하는 가수다. 누가 들어도 ‘박상민’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목소리를 갖고 계신다. 대한민국에서는 하나뿐”이라며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허스키하면서 힘이 있는 자신의 목소리에도 분명 강점이 있다고 강조하며 “어렸을 때부터 이 목소리였다. 하지만 아직 트이지는 않은 것 같다. 음악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 한 단계 한 단계 넘어갈수록 어렵다. 노래를 배운다는 게 끝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내 노래를 보고 들을 때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보면 만족을 못 해서 계속 연습을 하게 되더라. 하나 안 되면 그것만 끝까지 잡고 늘어지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실력을 쌓고, 만족에 다가가기 위해 전문 교육을 추천받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MC호조는 “다른 분들처럼 레슨을 받지는 않았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행사 위주로 활동을 하다 보니 트로트 가수 형님들과 함께 하는 모임들이 있다. 운동하는 모임 등이다. 만났을 때 일부러 가르쳐 달라고 하고, 집에 찾아가고, 선배들을 귀찮게 한다”라며 웃었다. 특히 영탁과 장민호를 귀찮게 했다며 “두 형님들 모두 행사장에서 자주 마주치고 함께 모임도 하는 사이”라고 했다.

영탁과 장민호는 올해 초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인지도를 끌어 올린, 스타 트로트 가수들이다. MC호조 역시 해당 방송의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 사람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며 MC호조는 “남들이 보면 배 아프다고 할 수 있는데 형들이 고생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다. 솔직히 안 부럽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도 언젠가는 똑같이 될 거니까”라고 자신했다. 또 “(성공하기까지 겪을 시련을) 겁내지 않고 있다”라며 자신의 성공을 확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