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소중함을 설파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연출 한지승, 이하 '날찾아') 최종회에서는 이장우(이재욱)가 지은실(양혜지)을 만났다.

이날 이장우는 퇴사 후 복현리로 돌아온 지은실을 길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퇴사 후 생각이 깊어진 지은실은 "넌 왜 서울대까지 갔는데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냐"고 이장우에게 물었다. 이장우는 "부모님이 권하셨다. 고향 내려와서 시청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꿈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이장우는 자신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해 "너한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별 게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일상을 행복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서울대를 가서 우주에 가는 게 꿈일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일상을 차곡차곡 쌓고 평범하게 사는 게 행복"이라며 일상으로부터 오는 행복의 소중함을 설명했다.

이 말에 감동한 지은실은 "애들한테 맞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편지에 그런 걸 쓰지 그랬냐.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해지는 걸 안다고 썼다면, 너를 조금 좋아했을 것 같다"며 이장우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이장우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지은실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날찾아'는 방송 말미 임은섭(서강준)의 내레이션을 통해 행복의 소중함에 대해 또 한 번 이야기했다.

"언젠가 해원(박민영)이 행복에 대해 말했다. 행복은 스스로 알아차리기도 힘들 뿐더러, 알더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모두 애쓴다. 행복은 애쓰고 애써야 겨우 얻을 수 있으며, 쉬이 곁에 있어주지도 않는 것. 꽤 오랫동안 공을 들이더라도 잘 안 될 수도 있는 것."

자신이 어떤 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끼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이장우와 행복을 얻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목해원과 임은섭을 통해 '날찾아'는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