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과 '연플리'로 이름을 알린 배우 정신혜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어왕자'가 베일을 벗었다.

라이프타임 채널과 KT Seezn(시즌)의 신규 크로스 드라마 '인어왕자:너를 만지다'(극본 손예진·연출 김완, 이하 '인어왕자') 제작발표회가 14일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그룹 아스트로 문빈과 배우 정신혜가 함께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하지영이 맡았다.

'인어왕자'는 강원도 양양으로 졸업여행을 떠난 혜리(정신혜)가 수수께끼 가득한 우혁(문빈)을 만나 벌어지는 추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낯선 곳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로맨스와 인어왕자의 정체를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문빈은 '인어왕자' 소개에 앞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웹드라마에서 여인숙 사장 우혁 역을 맡았다. 약간은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다"라며 "미스터리 함을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운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신혜는 "씩씩하고 할 말 다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털털한 모태솔로 여대생이다. 친구들과 함께 간 게스트 하우스에서 우혁이를 만나게 된다"라며 "우혁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 '인어왕자'를 선택한 이유

문빈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일단 '인어왕자'는 로맨스 드라마임에도, 추리와 판타지 요소 등이 결합돼있는 작품이다"라며 "굉장히 재밌는 장면들이 많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혜는 "극 중 혜리가 우혁이에게 빠진다. 나도 그렇게 이 작품에 빠진 것 같다. 제목에서 바로 확 끌렸다"라며 "혜리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왕자도 정말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인어왕자'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전했다. 문빈은 "숨겨졌던 비밀들이 한 회마다 드러나게 된다. 그 부문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신혜는 "러브 라인이 우리 둘만 있는 게 아니다. 쭉 보시면 알 거다"라며 "우혁이와 혜리 말고도 다양한 인물들이 어떻게 엮일지 관심을 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문빈·정신혜, 친자매 같은 케미 "서로 의지했다"

문빈과 정신혜는 서로에 대해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문빈은 "드라마를 들어가기 앞서 정신혜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찾아봤다. 워낙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근데 내가 주연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되고 떨렸다"라며 "대본 리딩 할 때 안심이 됐다. 정신혜가 부족한 부문들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신혜는 "나도 문빈이 출연했던 드라마부터 음악 프로그램 등을 다 모니터 했다.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인어왕자'의 느낌이 있었는데 다르게 해석을 하더라.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배우다. 현장 배려도 많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문빈은 '인어왕자' 첫 주연 드라마라 많은 긴장을 했다고 털어놨다. 정신혜도 '연플리'와는 다른 캐릭터라 연기 변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인어왕자' 촬영을 이어갔다.

문빈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첫 정극에 도전했다. 그때 배우들 덕에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근데 이번에는 첫 주연 작품이라 굉장히 떨렸다. 우혁은 비밀이 많은 친구라 대사 없이도 손짓이나 표정을 통해 표현해야 했다. 그 부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대본 리딩 때 정신혜를 비롯한 배우 분들을 만나고 안심이 됐다.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정신혜는 "내가 오히려 더 의지했다. 나한테 없는 부문을 채워줬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신혜는 "혜리는 사랑에 있어 적극적인 캐릭터다. 사랑에 있어서 정말 적극적이며, 받는 것보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며 "혜리를 연기할 때 왜 모태솔로가 됐을까에 대해 파악했다. 혜리는 연애를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다. 그 부문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문빈, 정신혜

◆ 100만 뷰 공약? "인어, 가재로 분장 후 사진 찍어 올리겠다"

두 사람은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어보는 질문에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에 대해 문빈은 "예고편에서도 공개됐던 상의 탈의하고 누워있는 장면과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정말 부끄러웠다. 그때 살이 많이 올라 다이어트를 했다. 많은 스태프 분들 앞이라 정말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혜는 "우혁이가 바다에서 나를 들고 나오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문빈이한테 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아침을 안 먹고 갔다. 양심을 지켰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문빈은 "정말 가벼웠다. 솜털 같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문빈은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 "혜리를 안고 바다 밖으로 나와서 모래 바닥에 눕히는 장면이 있었다. 좀 더 긴박하게 표현을 했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했다. 연기를 보면서 진짜 같다고 느껴야 되지 않냐. 그런 부문에서 조금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정신혜도 같은 장면을 떠올리며 "나는 그 장면에서 정말 추워했다. 나중에 내레이션 녹음하면서 봤는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100만 뷰 공약에 대해 "인어 옷과 가재 옷을 각각 입고 사진을 찍어 올리겠다. 맞춰서 커플 사진을 찍겠다"라며 "폴라로이드로 찍어서 팬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문빈은 "제작발표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신혜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생중계로 인사드리게 됐다. '인어왕자'를 보시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라이프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