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신성(본명 신동곤·36)이 ‘미스터트롯’에서 합을 맞춘 현역부 A조 동료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신성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녹화 당시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현역부 A조에 속해있던 그는 남진의 ‘빈 지게’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중후한 중저음에 담긴 촉촉한 감성으로 ‘가습기 음색’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어진 본선 1라운드도 판정단의 ‘올하트’를 받으며 통과했다. 함께 본선에 진출한 현역 가수 장민호, 영탁, 임영웅, 영기, 신인선 등과 ‘장민호랑나비’라는 팀을 결성, 박현빈의 ‘댄싱퀸’으로 무대를 꾸몄다.

꼿꼿이 서서 정통 트로트를 부르는 것에 익숙한 그가 춤을 춘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장민호, 임영웅 등의 ‘댄스 도전기’도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신성은 이 ‘팀전’을 가장 “행복했던 무대”로 꼽았다. 그는 “각자 서로 단독으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뭉쳐서 팀을 꾸렸다. 우리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 자기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파트를 나눴다. 특히 맏형인 장민호 형이 잘 이끌어 줬다. 그러다 보니 그림이 너무 잘 나온 거다. 누구 하나 자기 파트에 욕심내지 않고, 충실했기 때문에 이룬 결과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신성은 “더군다나 댄스 트로트 아니었나. 민호 형이나 영웅이, 그리고 나는 스탠딩 가수다. 과연 댄스가 될까 싶었다. 그래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예산에서 왕복하는 게 가장 어려웠지만 그래도 모여서 연습할 때 정말 행복했다”라고 했다.

당시의 끈끈한 팀워크는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했다. 신성은 “지금도 단톡방이 있다. 형님들이 그러신다. ‘기다리고 있어라. 또 뭉쳐야지’라고. 꼭 콘서트가 아니라도 우리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니까”라며 다음을 예측했다.

이어 신성은 장민호 등 ‘형’들의 리더십을 거듭 칭찬했다. 신성은 “(형들이 잘 끌어줘서) 사이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정말 잘 끌어줬다. 선배라고 해서 권위의식이 있는 게 아니라, 옆집 형처럼 또 친형처럼 이끌어 줬다. 민호 형은 날이 춥고 하니 따로 따뜻한 옷을 여러 벌 주문해 선물도 해주시고 그랬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인성도 좋으니시까 참 못됐더라”며 웃었다.

신성은 본선 2차전인 1대1 매치에서 김경민에 져 짐을 쌌다. 방송 이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신성을 다시 보고 싶다”라는 아쉬움을 담은 댓글이 쏟아졌다.

그 역시 아쉬워하면서도 ‘미스터트롯’을 발판으로 삼아,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통트로트계의 ‘허리’로서 “젊은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신곡 발표, 유튜브, 버스킹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