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버글로우가 ‘무대를 부술’ 패기를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에버글로우(이유 시현 미아 이런 아샤 온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레미니선스(reminiscen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에버글로우의 컴백은 지난해 8월 공개된 싱글 ‘허쉬’(Hush) 이후 6개월여만이다. 새 앨범 ‘레미니선스’는 에버글로우의 스토리와 서사를 처음으로 표면에 드러낸 앨범이다. 그룹의 시그니처인 강렬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음악적 성장을 통한 에버글로우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두 담아냈다.

타이틀곡 ‘던던(DUN DUN)’은 가슴을 울리는 강력한 브라스가 매력적인 곡이다. 당당하고 주체적인 이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가사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에버글로우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만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그룹 여자친구, 이달의 소녀 등 선후배 걸그룹들과 비슷한 시기 컴백, 활동을 펼칠 에버글로우는 각종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뷔 첫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 6개월 공백? 예능 & 자기 계발 & 건강관리

‘허쉬’의 타이틀곡 ‘아디오스’(Adios)의 활동을 마친 후 에버글로우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런닝맨’ ‘대한외국인’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연말 시상식에서 무대를 꾸몄다.

우선 예능 출연과 관련해 시현은 “대선배들과 함께해 많은 것 배웠다”라며 “처음에 ‘런닝맨’에 나간다고 했을 때 기쁘면서도 부담감이 컸다. 재미있어야 하고 잘해야 하니까. 촬영해보니 선배들이 잘 챙겨줬다. 원래 아는 사이처럼 대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공백기 동안에도 시현은 “각자 앨범을 준비하면서 예능감을 키우기 위해 예능 모니터링을 열심히 했다”라며 “선배들 보며 어떻게 해야 예능 나가서 재미있을 수 있을지 연구했다”고 했다.

특히 “‘런닝맨’을 하면서 유재석 선배 뵙고 싶었는데 이뤄서 좋고, 다음에는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서장훈 선배와 짝꿍이 돼 재미있는 방송을 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했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유는 “두 번째 앨범 아디오스 활동을 마치고 각자 자기 계발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라며 “그 시간을 소중히 쓴 덕분에 오늘 이렇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온다는 영어 공부와 이너 뷰티를 위한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운동에 관심을 갖고 다이어트를 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미아는 ‘건강 관리’에 대해 강조하며 “아무래도 아팠던 멤버라 건강을 챙기는데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라고 했다. 또 “이번 안무가 힘이 들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 ‘레미니선스’

‘레미니선스’는 에버글로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내는 미니앨범이자,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에버글로우의 스토리와 서사, 세계관을 표면에 드러낸 앨범이다. 과거로 온 시간여행자라는 콘셉트으로 음악과 노래로 힐링을 선물하고자 했다.

시현은 “지금까지 ‘어라이벌 오브 에버글로우’ ‘허쉬’에 이어 ‘레미니선스’에 이르기까지 세계관과 스토리가 있었다”라며 “세계관은 이번 앨범에 담긴 ‘노 라이’(No Lie)라는 수록곡 가사를 자세히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세계관은 미래에서 환경 오염 등으로 손상된 지구를 구하러, 손상된 사람들에게 힐링과 치유를 준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던던’을 포함해 총 4곡이 담겼다. 이유는 “굉장히 화려하고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담긴, 멋지고 아름다운 앨범”이라고 자랑했다. 또 “이번 앨범이 첫 미니앨범이기도 하다. 멤버들에게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아이덴티티인 퍼포먼스, 강렬하고 멋진 음악이 함께해 만든 앨범이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 ‘던던’

온다는 ‘던던’이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했다. 또 “퍼포먼스와 당당하고 주체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트렌디한 모습이 만나 눈과 귀를 충족하는 곡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도 전했다. 미아는 “(처음 들었을 때) 우리 퍼포먼스가 그려졌다. 콘셉트, 멤버들의 색깔과 곡이 잘 맞아 사랑에 빠졌던 곡이다. 준비하면서 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온다 역시 “우리 색깔과 퍼포먼스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며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셔 있어 퍼포먼스를 쏟아낼 수 있다. 대중성도 가미돼 있으니 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 수록곡 셋

타이틀곡 외에도 앨범에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는 요즘 세대를 대변한 ‘살루트(SALUTE)’, 강한 누군가와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 ‘플레이어(PLAYER)’와 앞서 말한,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에버글로우의 스토리와 서사가 서서히 공개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 라이’가 담겼다.

아샤는 ‘플레이어’에서 “요즘 트렌드인 멜로디 랩에 도전했다”고 했고, 미아는 “‘노 라이’의 오르골 신스 사운드가 조화된 멜로디가 인상적”이라며 “유심히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콘셉트 변신과 만족도

이번 앨범에서 에버글로우가 보여주고자 한 색깔은 걸크러쉬다. 시현은 “우리만의 독보적 생각과 콘셉트를 잘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강렬해지고 세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라며 “이것이 에버글로우만의 차별점이 될 수 있으니 걸크러쉬한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이런은 “멤버들이 다 강렬하면서도 에너지 강한 지금의 콘셉트를 좋아한다. 다른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어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이번 수록곡 ‘살루트’에서는 통통 튀고 러블리한 모습도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했다.

이샤는 “우리 매력은 강렬한 퍼포먼스인데 멤버들의 매력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에버글로우지’ 싶을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만족도는 90%라고 했다. 온다는 “열심히 달렸기때문 90%다. 활동 목표인 1위를 달성한다면 100%가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1위”라고 했다.



◆ ‘2월, 컴백 대전’에 대처하는 자세

에버글로우가 컴백한 2월은 아이돌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예정돼 있다. 이에 ‘컴백 대전’이라는 말까지 나온 상태다. 에버글로우 멤버들은 “선배, 동료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멤버 개개인의 마음가짐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돋보이고 싶다’는 바람이 가득했다.

아샤는 “컴백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게 믿음이 있는, 믿고 보는 에버글로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미아는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게 우릴 더 각인시키고 싶다”라며 “‘이게 에버글로우지’ ‘역시 에버글로우’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럴 수 있게 조금 더 파이팅 넘치게 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은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다”라며 “열심히 활동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유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안무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 부분을 많은분 들이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 준비한 만큼 멋진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온다는 “어떤 무대를 하든 멋진 무대를 해 K팝 가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했고 시현은 “미아 말처럼 여러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고, 우릴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은 “더 임팩트 있고 강렬한 음악으로 돌아온 만큼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아디오스’ 때 무대 씹어 먹는 아이돌이었다면, 이번에는 ‘무대를 부수는 아이돌’이란 수식어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