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씨네타운'에서 배우 권상우가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 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의 권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신의 한 수' 전 편은 바둑보다 액션이 주가 됐다.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액션도 있지만 바둑에 더 충실하다"며 "바둑의 다양한 종류를 보여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프로 기사님이 계셨다. 배우들에게 바둑에 대해 설명도 많이 해 주시고, 직접 둬 주시기도 했다"며 "바둑은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것을 느꼈다. 잘못된 한 수로 인해 모든 상황이 역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상우는 "배우 허성태가 인터뷰를 할 때 바둑을 어렸을 때 배워서 본인이 제일 잘 둔다고 하더라"며 "아직 그와 같이 둔 적이 없어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먼저 그는 "지난해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찍었던 영화가 '신의 한 수: 귀수편'"이라며 "3개월 동안 체중 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중 조절 때문에 촬영이 끝나면 회식에 참여하지 않고 바로 숙소에 가서 씻고 운동을 했다"며 "개봉 날을 기다리며 외로운 부분도 감수한, 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권상우는 "이번 영화는 데뷔할 때만큼 떨린다"며 "기자 시사회 끝나고도 흥분되는 상태였다. 말도 버벅거렸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벅참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에 감독님을 꼭 안아드렸다"고 덧붙였다.

'신의 한 수: 귀수편' 촬영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반나절은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며 "한 번 매달리면 1~2분 씩 매달려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혼자 바둑을 연마하고 복수를 꿈꾸면서 체력 관리를 하는 장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희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권상우는 "김희원 선배가 장면을 잘 살려줬다. 영화 '아저씨' 이후 최고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김희원 선배가 고민을 많이 하더라. 이 사람이 왜 고민을 많이 했는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자부했다.

권상우가 출연하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작으로, 극 중 언급됐던 귀수(권상우)라는 인물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 속 귀수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

극 중 권상우는 바둑으로 모든 걸 잃고, 복수를 위해 끝없이 나아가는 귀수 역을, 김희원은 돈이 먼저지만 이내 귀수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역할인 똥 선생을 연기한다. 17일 개봉 예정.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파워 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