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 KBS 1TV가 본격적인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한다.

KBS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KBS 1TV(이하 KBS1)의 기존 방송을 모두 결방, 다음 날인 3일 정오까지 재난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시간은 태풍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KBS1은 지난 1일 밤 11시 40분부터 25분간, 2일 오전 11시부터 10분간 각각 'KBS 뉴스특보'와 '특집 KBS 뉴스 12'를 방송하며 태풍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KBS1은 3일까지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지역을 포함한 태풍 예상 이동 경로에 중계차를 배치, 현장에 나간 기자가 피해 상황 및 대비 요령 등에 대해 전달한다. 또한 KBS1은 마라도, 가거도 등 자체 구축한 파노라마 카메라 17대와 전국 5700여 개의 CCTV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재난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릴 계획이다. 또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수화는 물론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 외국인을 위한 영어 자막 방송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태풍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총국은 자체적으로 재난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자체 재난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KBS1은 지난 17호 태풍 '타파' 당시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을 적극 활용해 빠른 정보 전달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도움을 받는다. '타파' 관련 방송 특보 당시 이틀간 4만여 명이 카카오 KBS 제보방에 접속해 태풍 제보에 참여했고, 생생한 현지 상황을 국민들에게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뉴스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