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노민우가 최근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친동생, 팀 호피폴라의 아일에 대해 언급했다.

노민우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연출 노도철, 이하 '검법남녀2')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동생 아일에 대해 언급했다.

'검법남녀2'는 미워할 수 없는 괴짜 천재 법의학자 백범(정재영)과 신참에서 한층 성장한 검사 은솔(정유미), 그리고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검사의 특별한 공조수사를 다룬 장르물이다. 노민우는 장철, 닥터K 이중인격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섬뜩한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노민우는 제대 후 4년 만에 복귀한 안방극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노민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또한 노민우는 '검법남녀2'의 OST 'Dr.K(닥터K)'를 직접 부르는가 하면, 동생 아일이 부른 OST '포이즌(POISON)'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등 가수로서의 재능도 발휘했다.

노민우는 "'검법남녀2'에서 노래를 부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노도철 감독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시즌1의 테마송에 내 목소리를 입혀서 새로운 곡을 만드는 작업이 뜻깊다는 생각을 했다"며 '닥터K'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OST를 들으시고는 '노래 잘했다'고 칭찬하시면서 내가 만든 노래는 없냐고 물으시더라. 닥터K, 장철의 감정에 한창 집중해 있을 시기에 쓴 가사를 기존에 써뒀던 곡에 입혔고, 그걸 동생 아일과 함께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민우는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아일이'를 너무 좋아하시더라. 내 사인 말고 동생 사인을 받아 달라고 하시고, 모두가 너무 좋아해 주셔서 내게는 동생과 협업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동생의 음반을 내가 프로듀싱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고. 동생이 만든 좋은 노래가 많으니 내 음반에서 같이 불러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동생 아일과 한 집에 살고 있다. 8살 차이인 어린 동생은 어린 시절부터 직접 업고 다니던 애틋한 존재라고. 노민우는 "동생이 내 방에 찾아와 고민 상담도 많이 하고, 밤에 한 번 찾아오면 한 시간을 안 나가고 앉아 있는다"며 "기저귀를 갈아주던 아이가 어느새 커서 감정 몰입해 사랑 노래를 하는 것이 신기하더라. 언제 사랑을 해보긴 한 건지, 왜 내게는 말을 안 한 건지 싶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야말로 동생이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아일 역시 그런 형에게 힘이 되고 있다. 노민우는 "댓글을 직접 읽지 않고 동생에게 반응을 물어보는 편"이라며 아일이 '멘털 케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다행히 좋게 봐주신 시청자 분들이 많아서 정말 기뻤다. 오랫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헛된 일들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한 만큼 알아봐 주시는 날도 오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드린다"는 종영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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