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수진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1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리공동체영화사) 인터뷰에서 작품과 이수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을 그린 영화. 설경구는 극 중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쫓는 유중식 역을 맡아 연기했다.

앞서 설경구는 지난 8일 '우상' 매체 인터뷰 당시 "감독님한테 들이받으려고 했다"고 말해 이수진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설경구는 이날 "장난으로, 웃자고 한 소리"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어 설경구는 이수진 감독에 대해 "워낙 집요하신 분"이라고 말한 뒤 "느긋하게 집요하니까 얄밉다. 나는 안 편안한데 '편안하게 한 번만 더 하시죠'라고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진 감독의 집요함 때문에 되려 작품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설경구다. 그는 "작품의 완성도 때문에 집요한 거니까 기본적으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다만 저도 매일매일 기분이 달라지다 보니까, 어느 날에는 짜증도 나지만, 기본적으로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설경구가 주연을 맡고,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우상'은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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