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둥지탈출3'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아들 정우의 감동적인 고백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2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와 아들 정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는 티격태격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더니 대뜸 엄마 신재은에게 "아빠 사랑하냐"라고 물었고, 신재은은 "밥 먹어라"라며 대답을 피했다.

이어 정우는 아빠 조영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조영구는 "나는 사랑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재은은 "내가 죽기 전, 눈을 딱 감기 전에 얘기할 것"이라면서 시종일관 대답을 피해 정우를 서운케 했다.

그런 신재은의 모습에 조영구는 "옛날에 엄마가 아빠 죽는날 같이 죽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신재은은 강력 부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정우는 "배 속에 있을 때, 나도 들었다"고 말해 신재은은 당황케 했다.


또한 조영구는 정우에게 "엄마, 아빠 부부 사이는 몇 점이냐"라고 물었고, 정우는 "잠시만"이라고 하더니 "37.5점"이라고 말해 조영구와 신재은에게 충격을 안겼다. 낮아도 너무 낮은 점수인 것.

이에 대해 조영구는 스튜디오에서 "전에 다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아이 눈에는 아직까지 그런 게 남아있는 것 같다. 6살 때 '언제 제일 행복하냐'라고 물어봤는데 '엄마 아빠가 안 싸울 때'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정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37.5도가 사람에게 따뜻한 온도다. 저희 가족은 따뜻하니 37.5점을 줬다"고 말해 조영구와 신재은을 감동케 했다. 가족이 항상 따뜻하길 바라며 준, 정우의 깊은 뜻이 담긴 점수였던 것.

정우의 대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조영구와 신재은은 "저런 생각을 할 줄 몰랐다"라며 눈시울을 뜨겁게 붉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