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배우 남능미의 손자 권희도가 대왕 문어 손질에 진땀을 뺐다.

6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남능미의 손자 권희도가 할아버지의 생일상을 직접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희도는 "맨날 받기만 하고 힘든데도 매번 데리러 와 주셔서 뭔가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으로 엄청난 양의 택배가 몰려들었다. 이를 본 남능미는 "나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게 다 뭐냐"고 물었고, 권희도는 "용돈을 허튼 곳에 쓰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고 답했다.

수많은 택배 중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대왕 문어였다. 권희도는 문어를 들고 "직접 손질하겠다"며 당당히 부엌으로 향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남능미는 "택배를 보고 황당해서 할 말이 없었다. 본인이 하겠다니까 뭐라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걱정이 앞선 남능미는 결국 권희도를 따라 부엌으로 향했다. 권희도는 남능미에게 "먼저 씻어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남능미는 "당연히 씻어야 한다. 할 줄도 모르면서 뭘 한다고 하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권희도는 옆에서 손질을 거드는 남능미에게 "쉬시라"며 그를 거실로 내보냈다.

홀로 남은 권희도는 문어를 손질하며 "너 진짜 무겁다. 대박이다"고 감탄을 하다 이내 "너 맛있게 생겼다"고 엉뚱한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희도는 다른 재료를 찾기 위해 잠시 문어에게서 눈을 뗐고, 그 사이 문어가 싱크대를 넘어 탈출을 시도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권희도는 놀라 급히 문어를 다시 잡아넣었다.

손질을 마친 권희도는 끓는 물에 바로 문어를 넣었다. 그러자 물이 넘쳐흐르기 시작했고, 권희도는 놀라 뒷걸음질을 치며 남능미의 눈을 피해 급히 물을 퍼내 폭소를 유발했다. 문어가 다 삶아지자 권희도는 살짝 맛을 보고는 "너무 맛있다. 할아버지가 좋아하시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권희도는 토마토 소주도 만들었다.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강판에 토마토를 갈았다. 그러던 중 권희도는 "지금 약간 섹시한 것 같다. 요섹남이다"고 자아도취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권희도는 문어와 토마토를 이용해 할아버지의 얼굴을 만들고, 수박 케이크까지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