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선택 2018'에서 유시민 전원책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분석에 나섰다.

13일 방송된 MBC '선택 201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2부에서는 이날 저녁 6시 종료된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KBS, MBC, 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시도지사 예측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으로 집계돼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다.

이에 '배철수의 선거캠프' 코너를 진행하던 DJ 배철수와 게스트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각자의 선거 결과 분석을 내놨다. 전원책은 "홍준표 자한당 대표 등 자한당에서 그간 '샤이(shy) 보수가 있다'는 주장을 많이 했다. 그분들 주장처럼 여론조사 전화조차 안 받는 보수들이 진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투표장에도 안 나왔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자한당은 이들을 달래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정책적으로나 인물적으로나 뒷받침을 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자한당이) 이번 공천하는 걸 보면서 그걸 느꼈다. 물갈이 하나 안하고 '올드보이'들이 등장하며 '이만한 후보가 어디 있느냐'고 역공 하지 않았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원책은 "(홍준표) 대표부터 자기 희생을 해서 광범위하게 문을 열고 사람을 찾고 바꾸겠다, 모시겠다, 새 출발합시다, 일어섭시다 말하면 새 인물들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못한 거다"라고 분석했다.

유시민은 "야권에게는 그런 사정이 있었고, 여권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슈 관리, 인물 공천 등에서 잘한 게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당을 찍는 건 집권 세력의 국정 수행에 불만이 있을 때 그러는 거다. 불만이 있으면 야당을 찍게 돼 있다.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워낙 높은 편이라, 민주당은 여기에 기대서 무난하게 공천을 완료하고, 큰 사고 안치고 공약을 완료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책은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김경수 등을 언급하며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사생활 스캔들이라는 리스크를 안았음에도, 또한 김경수는 드루킹 사건을 안고도 끝까지 밀었던 건 분명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원책은 "문제는 남북 대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한 긴장 완화, 이게 선거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쳤다는 거다. '어려운 민생'이라는 주제를 넘어서는 남북 이슈가 있었고 그간의 촛불 시위, 탄핵의 여파와 감흥이 남아있었다"며 민주당의 압승 이유를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