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인턴기자] '막영애16' 내레이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에서 지난 10여 년 간 내레이션을 담당해 온 박형욱 성우가 22일 '막영애16' 내레이션의 특별한 의미를 밝혔다.

'막영애' 시리즈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시청자들에게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는 계속된다"라는 멘트가 익숙하다. 지난 2007년 '막영애' 첫 시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 회의 마지막에는 어김없이 이 멘트가 등장했기 때문. '막영애' 내레이션은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지되며 '막영애'의 상징이 됐다.

'막영애 16'에서도 고유의 내레이션은 본래의 색을 잃지 않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지난 4회에서는 영애(김현숙)를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을, 6회에서는 영애와 영채(정다혜) 자매의 끈끈한 정을 내레이션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줬다.

이 가운데 '막영애'의 내레이션을 담당해 온 박형욱이 내레이션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형욱은 "'막영애' 내레이션은 기존 드라마나 예능에 등장했던 내레이션이 아닌, '막영애'만을 위해 고안된 내레이션"이라며 "담당 프로듀서와 한참 고민을 나눈 끝에 일명 '막영톤' 내레이션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형욱은 "'막영애' 내레이션 이후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막영톤'으로 해달라는 주문을 받을 정도다"라며 인기를 체감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내게 '막돼먹은 영애씨'는 전혀 막돼먹지 않은, 오히려 너무 고마운 영애씨"라며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은 드라마에 내레이션이 도입된 이유에 대해 "'막영애'는 다큐드라마를 표방하며 시작됐기 때문에 회상 장면과 같은 플래시백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내레이션을 통해 플래시백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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