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이 우효광 추자현 부부의 철옹성 같은 '동상이몽2' 대표 달콤한 커플의 자리를 넘보며 첫 방송을 마쳤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경준 장신영 커플의 첫 촬영과 우효광 추자현 부부의 제주도 여행이 그려졌다.

강경준은 '동상이몽2' 첫 촬영부터 장신영에게 프러포즈할 생각에 들떴다. 그는 집에서 일어나자마자 장신영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밥 먹고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 잘 듣고, 학교도 잘 갔다 오고, 다치지 말고, 사랑해"라며 자상하게 대했다. 이에 장신영은 "아들이 열한 살인데 정말 (강경준을) 잘 따른다"고 증언했다.

특히 장신영은 "저희가 햇수로 4년째 만나고 있는데 처음에는 아들과 같이 안 만났다. 한 1년 후 쯤 같이 만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이 너무 잘 어울리고, 아들이 저보다 오빠를 좋아한다. 남자여서 그런지 오빠가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잘 캐치해서 놀아준다"고 강조했다.

장신영이 아들과 강경준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 사이 강경준은 프러포즈를 차곡차곡 준비했다. 그는 프러포즈 반지를 꺼내 세심하게 살폈다. 알고 보니 그가 직접 주문해 세공한 것이었다. 총 3개의 반지로 구성된 프러포즈 링은 강경준과 장신영의 아들을 뜻하는 두개의 반지가 장신영을 뜻하는 반지를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다.

여기에 강경준은 치지도 못하는 기타를 배우고, 장신영과 함께 할 프러포즈 여행지인 제주도를 사전답사까지 했다. 심지어 비행기에서는 손 편지까지 작성했다.

강경준은 이처럼 지극정성인 이유를 묻는 '동상이몽2' 제작진에게 "예뻐서 좋다. 얼굴이 예쁘다"고 장신영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이에 장신영은 "오빠가 저를 너무 예뻐해 준다. 저에 대한 환상이 되게 많은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강경준은 장신영과 열애 4년째에 비로소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저는 항상 나오고 싶었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는 "과거는 지난 거고 저한테 신영이를 만나는 데 중요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경준이 미혼인 반면 장신영이 과거 이혼한 데다가 아들까지 있는 점을 비판하는 시선에 대한 담담한 태도를 밝힌 것.

이어 강경준은 "물론 그 사람에겐 아픈 일이지만 밝은 여자고 좋은 사람인데 사람들이 그걸 모를 수 있으니"라며 목이 메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강경준은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경준의 고백에 장신영도 결국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이혼 경험이 있는 '동상이몽2' MC 서장훈은 강경준의 됨됨이에 반했고 "저 사람을 좀 만나고 싶다"며 동경을 표했다. 그동안 신혼 부부, 다정한 커플의 일상에 유독 냉정했던 서장훈조차 강경준에게 매료된 상황. 이전까지 '동상이몽2'에서 다정하고 바람직한 남편의 표본은 오직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인 것처럼만 비쳤다. 강경준이 첫 등장부터 우효광에 버금가는 다정함과 배려를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