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하토(HATO)'로 인한 피해상황이 심각하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태풍 '하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시속 140km가 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하토는 마카오에서만 8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 강풍에 날아가 벽에 부딪친 후 사망하는가하면 테라스에 나왔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도 고층빌딩의 유리가 파손되고 도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강풍에 건물 구조물이 날아가고 사람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 1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는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만6800여명이 피신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한편 태풍 하토는 2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서북서쪽 약 660㎞ 부근 내륙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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