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한국영화가 '샌 안드레아스' '매드맥스' 등 외화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샌 안드레아스'는 6만968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샌 안드레아스'는 개봉 첫날부터 1위에 오른데 이어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113만8647명을 기록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는 2만9139명을 불러모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352만1233명으로 지난 5월 14일 개봉 후 28일 만에 350만 관객을 넘겼다.

뒤를 이어 '스파이'는 2만871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2위 '매드맥스'와는 불과 400여명 차이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206만9829명이다.

이처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외화가 점령한 가운데 한국영화는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은밀한 유혹' '간신' '무뢰한' '악의 연대기'는 4위부터 7위에 머물렀다. 일일관객수에서도 모두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극비수사'와 '경성학교'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다음 주인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한국영화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투모로우랜드'와 '령: 저주받은 사진'은 각각 9위와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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