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가수 호란이 남편의 목소리를 못 알아듣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의 DJ 호란은 방송 100일을 맞아 깜짝 아침밥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란은 오전 8시부터 영등포역 3번 출구에서 도시락 300인분과 구운 계란 100판을 청취자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호란의 파워FM'에 고정출연 중인 개그맨 조지훈이 현장에서 직접 도시락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간 방송에서는 아침밥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취자들을 위해 100명에게 쌀 10kg씩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100일 특집으로 진행된 청취자 참여 퀴즈 코너 '두바퀴'에서는 호란의 남편이 퀴즈 출제자로 깜짝 등장했는데, 호란은 이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해 큰 재미를 주었다.

호란은 청취자가 "호란의 10년 넘은 팬이며 일본에서 유학 중"이라고 직접 밝혔는데도 남편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목소리 좋으시네요"라며 질문을 이어가다가 어느 순간 그가 남편임을 깨닫고 당황했다.

호란의 남편은 "방송에, 음반 준비에, 영화 촬영까지 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왔을 때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해 호란은 물론 청취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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