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승소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 대표는 이전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 취재진들에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에는 다행히 승소를 하고 인사드리게 되어서 가벼운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저희의 상황과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에 기자회견을 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사이에 제 인생에선 너무너무 힘든 일을 겪었다"라는 민 대표는 "다시없었으면 좋겠을 일이기도 했다. 저한테는 힘든 시간이었는데, 어쨌든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절 잘 모르실 텐데, 또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임에도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분들에게 보은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하이브 추천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됐으며, 이로써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1대 하이브 측 3 구도로 재편됐다.

민 대표의 자리 역시 위태로웠으나,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하이브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고 민 대표는 자리를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이런 판결을 내린 이유에 대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 해임 및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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