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황정음의 뼈가 시릴 정도로 '쿨'한 멘트가 'SNL 코리아' 크루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30일 저녁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에는 황정음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정음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이혼을 숨기지 않는 듯한 태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너무 반갑다. 오늘 'SNL'에 나왔으니까 여러분들께 모든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하더니, "대박 난 작품이 많지 않냐. 작품 보는 눈이 뛰어난 것 같다"는 말에 "운이 좋게 출연한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은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작품 보는 눈 말고 남자 보는 눈이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당당히 답해 'SNL 코리아' 크루들마저 눈치를 살피게 했다.

또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이 뭐냐는 질문에도 "'7인의 탈출'이다. 부활한 주인공들이 탈출하는 내용인데, 나도 탈출해서 부활하려 한다.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이혼 준비됐다!"라고 소리쳐 시선을 끌었다.


이어진 코너에서도 그의 '마라맛' 멘트는 이어졌다. 그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딱 두 개만 아니면 된다. 작은 남자랑, 자주 오피 아니 가출하는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건네더니, 영상 편지에선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며 자신이 앞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글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슈가 온 더 라디오'에선 '남편이 줄담배를 피우는 데 헤어져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놓는 '골프왕'의 사연에 "뭘 헤어지냐. 그냥 만나셔라. 다른 거 피우는 거보다 담배 피우는 게 낫죠"라고 답하는가 하면, 광고 및 음악 소개를 통해 '바람'을 언급하는 신동엽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연기를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과 결혼했다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황정음은 1년 후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지난 달 다시 한번 파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