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원초적 신체의 힘을 겨루는 '피지컬:100'이 한층 진화된 시즌 2로 돌아왔다.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100 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장호기 PD와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참여했으며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피지컬: 100 2'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배성재는 "스포츠 중계를 하다 보면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다. '피지컬 100'또한 마찬가지다"며 '피지컬:100 2'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 시즌 2로 돌아온 '피지컬:100', 원초적 스포츠의 감정 담겼다

장호기 PD는 시즌 2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출연자들이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시즌1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1년간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100명의 멋진 출연자가 만들어가는 멋진 프로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주셨기 때문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종일 PD는 "세계 곳곳 어디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했었다. 쉽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원초적인 스포츠를 보는 느낌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강숙경 작가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려 했기에, 잘 될 거라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보는 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몸에 힘이 들어가고 그런 느낌을 주려했다"라고 밝혔다.

시즌 2의 부제는 '언더그라운드'다. 장호기 PD는 지하세계라는 공간이 주는 터프하고 처절한 느낌으로 인해 시즌 1과 대비될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강숙경 작가는 "지하광산이라는 공간으로 퀘스트를 짤 때,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짰다. 지구가 폐허인 상황에 세계를 재건할 수 있는 영웅을 뽑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실제 광산에서 필요한 퀘스트들을 이끌어 내려했다. 완벽히 몰입할 수 있는 리얼리티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 강숙경 작가 "타 서바이벌과의 차이점, 강자 모색"

강숙경 작가는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피지컬:100 2'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는 "참여자의 특징이 있다. 서바이벌이다 보니 원래는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뽑기 마련인데, 일단 누가 제일 센지를 탐색한다. 내가 내 피지컬을 증명하기 위해선 그 사람을 이겨야 하지 않냐.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며 원초적으로 퀘스트에 임한다. 저희가 준비한 것보다 그 이상의 반전과 결과를 만들어주시고 계신다. 각본 없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

이 PD는 "결국, 프로그램의 목적은 1명의 생존자를 가리는 것이다. 다음 라운드를 위해 강력한 사람과 팀을 이루려고도 하고 팀장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해 전략을 짜는 장면들이 나온다. 퀘스트마다 팀장마다, 전략이 다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 재밌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팀 논란, 조작 및 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

장 PD는 앞선 시즌 1에서 팀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완벽한 피지컬 한 명을 뽑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장 PD는 "팀전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피지컬은 상대적인 것이다. 팀전에 대해서 누군가 유리하고 불리하다고 봐주시기보단, 사회를 예능적으로 구현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많다. 이번 팀전에서 나오는 드라마틱 요소에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녀 피지컬 차이에 대해서도 "어드밴티지를 줄 순 없다. 안전에서 오는 문제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초적 차이에서 기인하기보다 큰 안전의 걱정 없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피지컬을 극대화시키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장호기 PD는 "공정성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번복하거나 조작한 사실은 없다. 그것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던 상황이 생긴다면 저희가 잘 만든 게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매끄러운 연출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분들에게 더 잘 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전문 심판분들도 모시게 됐다. 객관적 전문적인 그런 판단에 힘을 쏟았다"라며 논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 질문을 앞두고 류기환 디렉터가 등장해 지난 시즌 발생한 논란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장비결함으로 인한 편집에 대한 말을 전했고, 그는 "어떤 참가자의 우승을 밀어주거나, 승리로 끝난 경기를 뒤집는 행위는 없었다.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행위는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호기 PD는 이전 시즌 출연자인 홍범석의 재출연 사실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아쉽게 탈락하셨다. 이번 시즌에 그가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지켜보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피지컬: 100 2'는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