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웃는 사장'의 초짜 사장들이 진짜 장사에 나섰다.

25일 저녁 첫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웃는 사장'에서는 배달 음식점 창업 도전에 나선 이경규 박나래 강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닭 라면 시판 상품을 출시해 1억개 판매고를 올린 경험이 있는 이경규, 여러 방송을 통해 홈파티와 요리 솜씨로 정평이 난 박나래, 14살부터 요리를 시작해 정통 코스를 밟아온 배우 강율은 정식 장사를 앞두고 요식업 전문가들과 패널들의 맛 평가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사장들은 이 자리에서 수개월 간 연구한 레시피를 공개하고 즉석에서 대용량 조리를 해 선보였다. 이경규는 각종 한약재를 넣은 마라칼국수를 선보였다. 면을 칼국수면이 아닌 쌀국수면으로 바꿔 배달 중 면이 불어나는 것을 방지했다. 평가단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아 9점 만점 중 7.5점을 획득했다.

반면 박나래는 고전했다. 대파를 대량으로 썰어 기름에 볶는 대파크림떡볶이를 선보였고, 면 같이 긴 떡과 어묵을 넣어 식감을 살렸다. 마지막으로 토치에 구운 생 대파를 얹어 데코레이션을 마무리했지만 오히려 이 시도가 덜 익은 대파 맛을 강조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9점 만점 중 4.5점을 받아 메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강율 또한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제육덮밥이되, 단순한 밥이 아닌 이탈리아식 튀긴 볶음밥, 아란치노를 만들어 제육 위에 얹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또한 사이드로는 미나리를 잘게 썰어 튀겨 올려 신선한 맛까지 잡았다. 요식업 전문가들은 "당장 브랜드로 만들어도 될 정도"라며 극찬했고, 9점 만점 중 9점을 획득했다.

JTBC 웃는 사장

이후 패널들이 각각 팀을 나눠 이경규 가게에는 남보라 오킹, 박나래 가게에는 한승연 덱스, 강율 가게에는 윤현민 윤박이 점원으로 함께하게 됐다. 시식회 일주일 뒤 시작된 본격적인 첫 장사날, 하지만 덱스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촬영으로 인해 첫 장사 당일 자리를 비우게 됐고 박나래는 입짧은햇님을 불러 일손을 도와 달라 부탁했다.

박나래는 입짧은햇님의 도움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워낙 많은 재료가 필요한 탓에 영업시작 시간까지 손질을 마치지 못한 것. 가장 먼저 강율 가게에 덮밥 2개 주문이 들어왔고, 강율과 윤박 윤현민이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동안 박나래 가게에 14인분 주문이 한 번에 쏟아졌다. 박나래와 직원들은 멘붕에 빠졌고, 이들의 영업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