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매일매일이 다툼의 연속인 신혼부부의 사연이 소개된다.

2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가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애를 시작,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결혼이라는 결심을 맺은 커플이 등장했다. 한창 신혼을 즐길 시기지만, 정작 부부는 "결혼을 후회한다"며 입을 모아 의문을 자아냈다.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진 감정은 이제 서로를 향한 '무시'와 '폭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이들이 이토록 싸우고 있는 이유는 신혼집 때문이었다. 남편은 자신의 고향인 포천에 신혼살림을 차리자 제안했고, 아내가 꺼려 하자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며 수많은 약속을 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다짐을 믿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결혼 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남편 때문에 "외딴섬에 있는 기분"이라고 호소했고, 남편은 자신의 끝없는 노력에도 화만 내는 아내 때문에 답답할 뿐이라며 마음을 털어놓았다.

뒤이어 공개된 VCR에선 남편의 출근과 아들의 등원 후 혼자 남겨진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는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돌아온 소식은 "친구와 약속이 생겼다"는 말. 남편이 퇴근하자 아내는 "왜 결혼 전 약속을 지키지 않냐?"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고, "한 번쯤 이해해 줄 수는 없냐?"는 남편의 호소에도 아내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편의 사연도 공개됐다.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남편은 결혼 전 아내에게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려 집안 일과 육아를 도맡으며 아내를 위해 노력하지만, 4달 만의 외출인 지인과의 만남조차 허락해 주지 않는 아내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담을 쌓게 되는 것 같다"라며 답답해했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감정 표현 방식이 '가정폭력' 수준이라고 언급했다고 해 눈길을 끈다.

과연 오은영이 두 사람에게 건넨 조언은 무엇일지. 27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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