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각종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활약한 배우 김동수가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 국민 다 아는 명품 배우, 왜 갑자기 사라졌나... 제주도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970년생인 김동수는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화유기' 이후 방송 활동을 돌연 그만둬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며 조심스럽게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들려줬다.

이날 김동수는 "제가 욱하는 게 있다. 저한테 그런 게 아니고 주변 분위기에 욱하는 거다. 당시 모 연기자와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었는데, 그 형이 교통사고가 나서 제작팀에 이야기하니 '죽지 않았으면 빨리 오라고 하세요'라고 하더라. 그게 쌓여서 현장에서 화를 심하게 냈다. 메인 연출 감독님께는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마찰 때문에 '쟤 다루기 힘들어'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작품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 김동수는 다른 직업을 알아보기도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택시 회사에 가서 이력서를 내니까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묻더라"고 떠올린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수입에 대한 잔소리를 하지 않은 아내에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현재 김동수는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었다. 제주에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용을 많이 당했기 때문"이라며 "워낙 어려서부터 이쪽 일을 해서 세상 물정을 잘 몰랐다. 그래서 사기를 많이 당했다. 사기 치는 사람들과 엮여 제가 사기 친 놈이 되기도 했다. '기획 이사'에 이름이 올라갔지만 월급을 못 받고 얼굴은 팔렸다. 나쁜 소리는 제가 다 들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동수는 "다행히 제가 다음 달부터 촬영을 하나 한다. 웹툰으로 인기가 있었던 작품 '남남'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되게 재밌다. 좋은 드라마, 좋은 모습으로 최대한 빨리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