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신하 멤버이자 배우인 가수 김동찬이

김동찬은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김동찬은 "끼로 똘똘 뭉친 나는 어릴 때부터 꿈이 연예인이었다"라며 "학창 시절에도 공부보다 어떻게 하면 주변을 재밌게 해줄까 생각했다. 나는 웃음소리가 특이했다 호흡이 멈추듯 웃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너 웃다가 죽을 것 같다고 했다. 내 웃음소리 때문에 교실은 난리가 났다. 까치와 까마귀가 내 웃음소리를 듣고 나와 대화하듯 함께 울어댔다"라고 말했다.

또 "고3 때도 수능 준비를 안 하고 어린이 뮤지컬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부모님은 굶어 죽는다고 내가 연예인이 되는 걸 무척 반대하셨다. 부모님은 내가 언젠가 정신 차리고 공부할 거라는 꿈을 꾸셨으나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동찬은 "전역 후 노래자랑에 도전했는데 1차 예심에서 떨어졌다. 옷을 갈아입고 다른 사람인 척하고 또 예심을 봤는데 제작진에게 걸려서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 후 나는 서울로 올라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전국 노래자랑' 스태프로 몇 년간 아르바이트했다. 언젠가 무대에 오르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으나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 생활은 아껴 써도 돈이 많이 든다. 신문, 우유, 치킨 배달을 하며 열심히 살았다. 꿈이 있기에 행복했는데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온몸이 마비되셨다. 지금도 아버지는 몸 왼쪽이 많이 불편하시다. 내 꿈이 빨리 이루어져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최석준 '꽃을 든 남자'를 불렀다.

김동찬은 코미디언 김경진과 함께 트로트 그룹 신하로 활동 중이다.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극본 황순영 연출 박기현)에도 출연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