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뒷광고,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샌드박스 대표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11일 도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티TV를 통해 최근 불거진 뒷광고, 사생활 논란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도티는 "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저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이는 3000개가 넘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되돌아본 결론"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차원에서도 뒷광고는 싫다. 뒷광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에게) 옷을 사오라고 시켰다거나, 공식석상에 여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들이 유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티를 방송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도티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지난 달부터 방송에 등장해 유튜버에 도전한 현주엽을 도와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뒷광고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9일 방송분에서는 도티의 모습은 편집되고 목소리만 등장했다. KBS 측은 "'당나귀 귀'는 합류만 있을 뿐 공식적으로 하차는 없는 프로그램이다. 도티는 기존 촬영분이 없는 상태이며, 이번 주 방송부터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가 녹화를 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하차 수순으로 봐도 무방한 상황, 도티가 방송 출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도티는 2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또한 자신이 설립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체 샌드박스의 대표이자 소속 크리에이터이며, 카카오임팩트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평소 '초통령'이라 불리며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힘써오던 도티인 만큼, 그의 뒷광고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