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JTBC 뉴스룸' 유명 피겨스케이팅 코치 차예뜰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일 저녁 방송된 JTBC 보도프로그램 'JTBC 뉴스룸'에서는 차예뜰의 폭행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차예뜰 코치는 한 여자 아이에게 삿대질을 하고 머리를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장면에서 차예뜰 코치는 한 아이의 자세 교정을 하던 중 아이의 손으로 머리를 두 차례 때렸다.

차예뜰 코치의 폭행 정황이 담긴 영상은 지난 4월의 한 토요일 오후, 한 학부모가 촬영한 영상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 차예뜰 코치는 커튼봉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을 찌르기도 했다.

차예뜰 코치는 국내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와 꿈나무 대표의 코치를 맡았다.

한 제보자는 차예뜰 코치의 폭행에 대해 "주먹으로 이리와 하면 바로 이렇게 팍 때려가지고. 장갑을 벗고 때릴 때도 있었다. (스케이트) 날집 끼고 벗는 데에 손바닥, 손등, 팔, 여기 허벅지 막 다 때려가지고. 어쩔 때 여기 멍들고 피멍…나 여기 장갑도 벗기고 팔 다 벗기고, 울면서 탔다"고 했다.

차예뜰 코치가 아이들에게 폭행과 함께 욕설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ㅇㅇ같은 X. ㅁ같은 X. 싸가지. ㅇㅇ같은 X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엄마한테 뭐냐고 물어볼 때도 있었다. 잘못하면 욕부터 쓰고 때렸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차예뜰 코치의 폭행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영상에 찍힌 일부 초등학생들을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차예뜰 코치는 학부모와의 통화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JTBC 뉴스룸' 취재진에게는 폭행·폭언 혐의를 부인했다.

아이들이 있었던 아이스링크장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