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그룹 비에이피(B.A.P) 힘찬의 강제추행 논란으로 인해 'B.A.P의 트레인스'가 결국 편성을 변경했다.

케이블TV 패션앤 측은 10일 티브이데일리에 "9월 방송될 예정이었던 비에이피 출연 예능프로그램 'B.A.P의 트레인스'의 편성이 10월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B.A.P의 트레인스'는 가상현실에서 비에이피의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멤버들이 직접 VR(가상현실)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당초 12일과 19일 2차례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멤버 힘찬이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편성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관계자는 "10월 편성 일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이 좋은 쪽으로 빨리 종결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송 취소도 논의하고 있다. 사건 조사에 따라 편성이 변경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 측은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힘찬은 지난달 초 남양주시 조안면의 한 펜션에서 함께 놀러 간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은 경찰에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함께 펜션에서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힘찬이 지인의 초대로 지인의 일행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경찰 조사를 한차례 받았다"며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보도가 났으나 현재 쌍방의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