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故 최불암 입원 중 대화 전했다 "90세까지 살아야 했는데..."
2026. 10.31(토)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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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백일섭이 고(故) 최불암이 입원 직전 나눴던 대화를 전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는 고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됐다. 고인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이날 백일섭은 "금방 죽을 줄 몰랐다. 더 살아야 됐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 김용건, 이계인, 나, 최불암이다"라며 "이 넷은 정기적으로 저녁 맛있게 먹고 자주 만났다. 원래처럼 아프다고 그래서 허리 수술 했다고 했다. 나도 허리 수술을 두 번 했다. 나이 먹어서는 전신 마취가 부담스럽더라. 내가 경험해 본 걸로는 괜찮을 줄 알았다"라고 고인과 생전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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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

그는 "입원했다고 했을 때 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라 허리 수술하고 다시 만나자고 했다"라며 "90세는 넘겨야 하지 않겠나. 나도 8년이 남았는데 정말 걱정된다. 좀 더 살았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과거 고 최불암과의 추억을 꺼냈다. 그는 "불암이 형이 무명일 때 나는 좀 빨리 유명해졌다. 연극을 보러 갔는데 눈에 띄더라. 그땐 무명 최불암, 유명 백일섭이었다. 엄마도 소개 시켜줬다. 예전에 최불암 엄마의 식당으로 가서 옆에 있으면, 전을 주고 돈도 안 받았다"라고 했다. 또한 "한 번 더 와야 할 것 같다. 할 얘기도 다 못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최불암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발인식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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